[루카 2,19]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다

2025. 1. 1. 08:45말씀묵상/말씀씨앗

2025. 1. 1. 수요일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세계 평화의 날)


성모님도 우리처럼
당신 앞에 벌어지는 일들의 의미를
당장 알아내지는 못하십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먼저
당신의 생각을 멈추신다는 것.

원망스럽고, 이해할 수 없는 일 앞에서
불평하거나 분노하지 않고 우선 멈추십니다.
그리고 그 안에 하느님의 뜻이
반드시 있을 것이라는 희망과 믿음으로
그것을 마음에 새깁니다.
기억하는 것입니다.

멈춤, 희망, 믿음, 기억.
이는 우리의 신앙을 성장시키는
중요한 삶의 태도입니다.

희망과 믿음만 있고 그것을 기억하지 않는다면
아프고 슬픈 일들 안에 담긴 하느님의 뜻을
알아차릴 기회를 포기해 버리는 것입니다.

2025년 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도 우리들에게 많은 일들이 일어날 것입니다.
새해 첫날을 맞아
우리의 신앙생활이 성모님처럼
나의 판단을 멈추고,
하느님의 뜻을 깨달을 때까지
희망하고, 믿고, 기다릴 수 있는 은총을 청합니다.

우리 교우분들 가정에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