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코린 8,1] 지식은 교만하게 하고 사랑은 성장하게 합니다
2024. 9. 12. 08:41ㆍ말씀묵상/말씀씨앗
2024. 9. 12
연중 제23주간 목요일
무쏠리니는 지독한 독서광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가 읽은 책들에 남겨진
메모들을 살펴보면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합니다.
그는 자신의 생각에 들어맞는 것들에는
훌륭하다는 메모를,
반대되는 내용들에는 X표를 하거나
심한 비난의 글을 적어 놓았다고 합니다.
많은 독서를 통해 자신을 개방하여
풍요롭게 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가두어 버리는 장벽을 쌓은 것입니다.
결국 자신의 생각에 갇혀
세계대전을 일으킨 사람이 되었습니다.
사랑은 열어놓음입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용기입니다.
우리가 사랑하지 못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지 않음으로 말미암습니다.
닫혀 있으니 상대방이 지닌 고뇌와 아픔의 영역을
순수하게 받아들일 수 없게 됩니다.
교만하게 만드는 지식이란 ‘사랑’ 없는 지식,
자신 안에 갇혀 버린 지식입니다.
사랑으로 열린 마음은 상대방을 더 알게 하여
그 사람뿐 아니라 자신도 풍요롭게 하고
성장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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