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6,20]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2024. 9. 11. 07:56ㆍ말씀묵상/말씀씨앗
2024. 9. 11
연중 제23주간 수요일
누군가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 신체에서 가장 ‘중요한’부위가
어디인지 아십니까?
그것은 바로 아픈 부위입니다.
어느 부위이건 상처가 나거나 손상이 되면
우리는 그것을 위해 치료를 하고
휴식을 취하며 돌봅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공동체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장 중요한 사람은 바로 소외되고
아픈 사람이어야 합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사도로 뽑으신 뒤
이어서 하신 말씀입니다.
그리고 그 말씀은 가난하거나 굶주리거나
우는 상황에 있어야 행복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제자들이 앞으로 겪게 될
가난과 굶주림과 슬픔이 끝이 아니며
그것을 넘어선 ‘새로운 행복’을 주시겠다는
위로요 약속입니다.
아픔 가운데 있는 사람들을
가장 ‘중요하게’ 기억하시겠다는
자비의 말씀인 것입니다.
오늘 복음을 통해 내가 가난해져야한다는
자기 성장의 다짐보다
내가 더 중요하게 돌보거나
기도해주어야 할 사람은 누구인지
돌아보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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