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35,5] 그때에 눈먼 이들은 눈이 열리고, 귀먹은 이들은 귀가 열리리라

2024. 9. 8. 07:51말씀묵상/말씀씨앗

2024. 9. 8
연중 제23주일


‘그때’란 메시아가 오시는 때이며
‘그때’가 되면 제일 먼저 눈과 귀가 멀었던 사람들이
다시 보고 듣게 됩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사람을 치유해 주시는 내용입니다.
메시아가 오신 것입니다.

그런데 귀가 열리고 말을 하게 되는 것은
감각기관이 다시 정상으로 작동하게 되었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만일 듣지 말아야 할 것을 듣거나
제가 듣고 싶은 것만을 듣는다면
차라리 듣지 못하는 편이 낫기 때문입니다.
잘못 들으면 잘못 말하게 되어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고 분열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러니 듣고 보는 능력이 회복되었다는 것은
들어야 할 것을 듣고
말해야 할 것을 말하게 되는 것이며
그것이 구원의 표징이 됩니다.

오늘 복음에서 치유된 그 사람이
다시 듣게 된 것은 예수님의 음성이요,
다시 말하게 된 것도 예수님이었다는 사실은
참으로 듣고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알려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