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코린3,9] 우리는 하느님의 협력자고, 여러분은 하느님의 밭이며 하느님의 건물입니다

2024. 9. 4. 07:49말씀묵상/말씀씨앗

2024. 9. 4
연중 제22주간 수요일


초등부 미사 강론을 준비할 때마다
생각합니다.
오늘은 어떤 말씀의 씨앗을 아이들에게
심어줄 것인가.

씨앗을 뿌리면서 당장에 열매를 맺길
바라지 않습니다.
다만 언젠가 그들 안에 뿌려진 씨앗에
싹이 나고 줄기가 나고 하느님의 열매가 맺어지길
기도할 뿐입니다.
하느님 농사의 과정은 평생 이루어지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조급해서는 안되며 섣불리 열매를 맺었다고
우쭐거려서도 안됩니다.
또한 아직 열매 맺지 못했다고
실망해서도 안됩니다.

만일 우리의 토양이 열매를 맺기에 부족하다면
다시 밭을 일궈야 하고 돌을 골라내며
가시덤불을 걷어내야 합니다.
열매 수확의 시기는 하느님께서 정하시는 것이므로
우리는 언제나 겸손한 마음으로 하느님을 바라고
나의 토양을 비옥하게 일구는 응답을 드려야합니다.

다만 우리가 하느님의 밭이라는 사실에
감사할 뿐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열매가 꿈꿔지는
소중한 장소임을 기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