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제 37,13] 무덤에서 너희를 끌어 올리면, 그제야 너희는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되리라

2024. 8. 23. 07:29말씀묵상/말씀씨앗

2024. 8. 23
연중 제20주간 금요일


파스칼은
“그리스도가 자신을 위해 십자가에서
죽었다는 사실을 떠올리면서도 사람들이 어떻게
밤에 잠을 이룰 수 있는지 놀랍다”고 말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이 자신의 삶과
어떤 연관이 있는가를 묻는 것은
신앙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입니다.
예수님의 희생은 죄인인 나를 위한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내가 하느님 앞에서 죄인이라 여기는 자각이
신앙의 출발이기 때문입니다.

죄악에 대한 심한 자책감은 자신을
부정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나를 부정하게 만드는 이 죄책감은
바로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에 감사하게 하는
원동력입니다.
그분의 죽음으로 어둠에 빠진 내가
다시 살아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나의 죄에 대한 자각이 클수록
예수님의 죽음을 통한 용서에
더 감사하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의 말씀씨앗처럼 나의 죄가 예수님으로 인해
‘무덤에서 끌어 올려졌음’을 알았을 때에만
그분이 ‘주님임을 알게’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