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14,27]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

2024. 5. 1. 07:46말씀묵상/말씀씨앗

2024. 5.1 수요일

사람들은 평화를
‘마음의 고통이 없는 상태’, 혹은
‘바쁜 일상 가운데 누리는 여유로움’등으로
생각합니다.

간단히 말하면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일어나지 않는 상태입니다.

옛 현인들은 이를
'고목사회(枯木死灰)'라 폄하했습니다.
'말라 비틀어진 나무', '불기 없는 재' 라는 말입니다.
아무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지만 동시에
생명도 함께 사라진 상태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와는 다른 평화를 주시겠다고 합니다.

그것은 생동감 있는 평화로서
'소명'에 따라 살 때 수반되는 '불안'을,
믿음으로 감내하는 용기 있는 평화입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제자들에게 '평화'를 빌어주십니다.

이제 제자들은 안온한 다락방의 두려움을 벗어나
기쁜 소식을 전하게 됩니다.

가만히 앉아서 평화를 구걸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기쁨을 '전달'하면서
두려움이 사라진 참 평화를 얻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이 주시려는 평화는
바로 이런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