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10,14] 나는 내 양들을 알고 내 양들은 나를 안다

2024. 4. 21. 09:19말씀묵상/말씀씨앗

2024. 4. 21 주일

기도는
하느님께서 나에게 하시는 말씀에
귀 기울이는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경우
기도하는 동안에도 내 말만 하거나
내가 듣고 싶은 말만 들으려고 합니다.
내가 원하는 응답을 듣고 싶다면,
기도할 것이 아니라
혼자 결심하면 됩니다.

누군가 마더 데레사에게
기도에 대해 묻자 수녀님은
‘하느님이 하시는 말씀을 듣는 것’
이라 답합니다.
그럼 하느님께서 무어라
말씀하시냐고 물으니
‘그 분은 내 말을 들으신다’고
이야기 합니다.
우리의 지혜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선문답 같지만
“나는 내 양들을 알고 내 양들은 나를 아는”
신뢰의 관계를
이야기 한 것입니다.

내가 듣고 싶은 응답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을 때
하느님께서 내 안의 깊은 속마음을 들으십니다.
그리고 읽혀진 내 마음은
그분의 들음에 화답하게 됩니다.
구체적인 방안들은 만남과 친교를 통해
매 순간 우리를 깨우쳐 주실 것입니다.
그것이 가장 좋은 선물,
바로 성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