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6,56]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
2024. 4. 19. 07:41ㆍ말씀묵상/말씀씨앗
2024. 4. 19 금요일
바삐 움직이다
기도를 잊고 지낼 때가 있습니다.
시간은 무의미하게 흘러가고
걱정들이 밀려옵니다.
많은 일을 한 것 같지만
아무것도 한 것 같지 않은 불안이
엄습합니다.
그러다 성체 앞에 앉으면,
묵주를 잡으면,
미사를 봉헌하면,
어지럽던 마음이 하나로
모아집니다.
예수님 안에 머무르는 시간입니다.
마음만 모아지는 것이 아니라
행동도 가지런해지고
하느님께 내어 맡기니
걱정도 사라집니다.
이루어 질 일은 이루어질 것이요
하느님 보시기에 필요하지 않은 일은
사라질 것입니다.
전전 긍긍했던 일들의 뿌리가
어디에 있었는지도 보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내가 그분 안에 머무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분이
내 안에 머무르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온전한 일치입니다.
그것이 “그분으로 말미암아 사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신 말씀과 성체를 양식으로 삼아
예수님 안에 머무는 하루가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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