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10,40-41]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신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미리 증인으로 선택하신 우리에게 나타나셨습니다.

2024. 4. 9. 23:19말씀묵상/말씀씨앗

부활은 하느님의 약속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부족한 인간이라도 

‘그분을 믿는’ 사람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죄를 용서 받게 되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된다는 약속입니다. 

 

그런데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느님의 용서가 내 삶에 있어서 

중요한 일인가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만일 삶의 기준이 잘 먹고 잘사는 것에 

집중되어 있다면 

하느님의 용서라든가 영원한 생명이라든가 

부활에 대한 이야기는 마치 주술적인 주문과도 같은, 

무의미한 언어들의 나열일 뿐입니다. 

 

그러한 나는 ‘종교인’은 될 수 있어도

 ‘신앙인’이라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모든 사람에게 나타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나의 삶에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그래서 ‘증인’이 될 수 있는 사람에게 

나타나셨다는 것도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오늘 

함께 기억해야 할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