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13,27] 네가 하려던 일을 어서 하여라

2024. 4. 9. 21:51말씀묵상/말씀씨앗

유다에게 포도주를 적신 빵을 주시며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유다는 '그가 하려던 일'을 멈추지 않았고, 

결국 예수님을 은전 30냥에 팔아넘깁니다. 

 

그에게도 회개의 기회는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라고 

이미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이 말을 못들은 척 했고

자신이 하려던 일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만일 잠시 생각을 가다듬고 그 일을

멈춰 세웠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랬다면 그는 하느님을 잃어버린 비참한 죽음에

이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들이 범하는 모든 잘못도

같은 이유에서 비롯됩니다.

잠시 멈춰서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이 무엇인지

또렷이 바라본다면.

우리는 지금보다는 덜 후회스러운 삶,

더 아름다운 신앙생활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미움 앞에서, 분노 앞에서, 욕망 앞에서,

비난 앞에서, 질투 앞에서 잠시 멈추고

하느님의 소리에 귀 기울여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