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1,16]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고 불리는 예수님께서 태어나셨다
2024. 12. 17. 08:09ㆍ말씀묵상/말씀씨앗
2024. 12. 17. 화요일
오늘 복음 말씀은 '예수님의 족보'입니다.
복음사가는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된
예수님의 족보를 42대에 걸쳐 서술합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이 있습니다.
예수님 이전까지는 모두 '남성'이
누군가를 '낳았다'라고 기록합니다.
인간적 '혈통'에 대한 서술입니다.
하지만 예수님 탄생에 대한 표현에 있어 주어는,
그를 낳아준 아버지가 아니라
낳음을 받은 예수님입니다.
그리고 그 탄생은 남성이 아니라
여성인 성모님에게서 '비롯'됩니다.
'성령'에 의한 탄생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역사는 요셉에게서 끝이 나고,
예수님으로부터 새로운 하느님의 역사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새로운 역사는 인간의 혈통에 의한 것이 아닌
'성령'에 의한 역사입니다.
훗날 '누가 내 형제이며 자매인가?'라는
예수님의 반문은 여기에 근거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탄생은
우리의 가족관계를 돌아보게 하고 동시에
'성령'에 의한 새로운 삶의 태도를 촉구합니다.
'말씀묵상 > 말씀씨앗' 카테고리의 다른 글
[루카 1,20] 이 일이 일어나는 날까지 너는 벙어리가 되어 말을 못하게 될 것이다 (0) | 2024.12.19 |
---|---|
[마태 1,24] 잠에서 깨어난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아내를 맞아들였다 (0) | 2024.12.18 |
[마태 21,27] 그들이 예수님께 “모르겠소.”하고 대답하였다. (0) | 2024.12.16 |
[이사 4.18] 아, 네가 내 계명들에 주의를 기울였다면 (0) | 2024.12.13 |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소감 중] 이 지구에 사는 사람들과 생명체의 일인칭 시점으로 상상하는 언어, 우리를 서로 연결해 주는 언어가 있습니다 (0) | 2024.1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