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소감 중] 이 지구에 사는 사람들과 생명체의 일인칭 시점으로 상상하는 언어, 우리를 서로 연결해 주는 언어가 있습니다
2024. 12. 12. 08:19ㆍ말씀묵상/말씀씨앗
2024. 12. 12
대림 제2주간 목요일
오늘은 노벨 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수상 소감 일부를 올립니다.
“어렸을 때부터 저는 알고 싶었습니다.
우리가 태어난 이유,
고통과 사랑이 존재하는 이유.
이러한 질문은 수천 년 동안
문학이 던져온 질문이며,
오늘날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잠시 머무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무슨 일이 있어도 인간으로 남는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일까요?
가장 어두운 밤,
우리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묻는 언어,
이 지구에 사는 사람들과 생명체의
일인칭 시점으로 상상하는 언어,
우리를 서로 연결해 주는 언어가 있습니다.
이러한 언어를 다루는 문학은
필연적으로 일종의 체온을 지니고 있습니다.
필연적으로 문학을 읽고 쓰는 작업은
생명을 파괴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는 위치에 있습니다”
그녀의 깊은 성찰과 인내와 사랑에
경의를 표합니다.
ps
좋은 아침이네요.
오늘 말씀 씨앗은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감입니다.
성경의 내용은 아니지만
꼭 한번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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