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15,34] 빵 일곱 개와 물고기도 조금 있습니다
2024. 12. 4. 08:26ㆍ말씀묵상/말씀씨앗
2024. 12. 4
대림 제1주간 수요일
사흘 동안 당신 곁에 머물며
제대로 먹지 못한 군중들이 가여웠던 예수님.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가진 것이 얼마나 되느냐고 묻습니다.
그들이 가진 것이라곤 고작
빵 일곱 개와 물고기 조금.
인간의 계산으로는 터무니없는 양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것을 가지고
군중을 먹이십니다.
복음의 장면을 상상해 봅니다.
빵 일곱 개가 갑자기 빵무더기로 변해
사람들에게 전달되는 것이 아닙니다.
‘작은 바구니’에 담긴 빵을
옆 사람에게 줍니다.
전달되는 것은 여전히 소박한
빵 일곱 개의 바구니입니다.
우리가 무언가를 나눈다고 할 때,
우리의 가진 것은 언제나 소박합니다.
하느님은 그 소박함을 무너뜨리지 않은 채
새로운 기적을 일으키십니다.
저도 말씀 씨앗을 쓰면서
이러한 체험을 종종합니다.
나눌 이야기가 바닥이 날까 두렵지만,
소박한 채 나누다 보니 어느새
한해가 저물어 갑니다.
가진 것은 언제나 부끄럽지만
나누는 마음은 언제나 풍요로운 법입니다
지난 새벽,
계엄령이 선포되고 해제 되었습니다.
오늘 하루 우리나라를 위해
묵주기도를 함께 바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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