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12,50] “누가 내 어머니고 누가 내 형제들이냐?” 하고 반문하셨다.
2024. 11. 21. 08:21ㆍ말씀묵상/말씀씨앗
2024. 11. 21 목요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
점 보는 것에 중독된 사람들의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자기가 듣고 싶은 말을 들을 때까지
여기저기 점집을 돌아다닌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어리석다는 생각을 하지만
우리의 습성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자기가 듣고 싶은 말만 들으려 하거나,
자기에게 좋은 말을 해 주는 사람들하고만
가까이 지내는 것입니다.
언젠가 후배신부님이 묵상글에서
자신의 부족한 점을 지적해 주는 어른이
점점 사라진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본당신부가 되고나니
아무도 자신을 질책하지 않고,
그래서 자신이 완전한 사람이라고
착각하며 사는 것 같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깊이 공감했습니다.
오늘 예수님의 질책이 따갑습니다.
성모님은 아들의 냉정한 말이 아프셨겠지만,
늘 그랬듯 그 말씀을 마음에 깊이
품으셨을 것입니다.
그런 성모님은, 참 어른이십니다.
어른이 된다는 건, 나이가 아니라
받아들이는 마음의 넓이에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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