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17,10]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2024. 11. 12. 08:54ㆍ말씀묵상/말씀씨앗
2024. 11. 12. 화요일
성 요사팟 주교 순교자 기념일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지지 않은 짐을
우리에게 지도록 하지 않습니다.
오늘 말씀을 읽으면서,
예수님도 하느님께 똑같은 고백을 하셨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더 나아가 예수님의 이 말씀은 우리에 대한
하느님의 고백이라는 생각에 이릅니다.
그래서 ‘쓸모없는 종’이라는 표현은
자신의 무능함을 한탄하는 말이 아니라
자신의 것을 주장하지 않는 겸손이요,
댓가를 바라지 않는 사랑임을 알게 됩니다.
밭 갈고 양 치는 종의 일은
밭 갈고 양 치는 것이지만
일을 마치고 돌아와 다시 저녁 시중을 듭니다.
꼭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 모습과 닮아 있습니다.
사랑하므로 멈출 수 없는 삶입니다.
그래서 오늘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말씀은
신앙인으로서 의무에 충실하라는 내용이 아니라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에 함께 하자는 초대입니다.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도 그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가서 그와 함께 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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