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17,21] 보라,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
2024. 11. 14. 08:23ㆍ말씀묵상/말씀씨앗
2024. 11. 14
연중 제32주간 목요일
하느님 나라는
군악대의 행렬을 보는 것처럼 오는 것이 아닙니다.
군악대의 행렬은 보는 순간 즐거울 수는 있어도
행렬이 떠나가면 바로 남의 일이 되어버립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나의 일상, 나의 고민,
나의 충만과 연결되어 일어나는 일입니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 해도 나와 관계가 없다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나의 일’이 된다는 것은 ‘나’를 발견하는 것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나’는 ‘너’와의 관계 안에서만
발견됩니다.
‘하느님의 나라가 너희 가운데에 있다’고
하신 것도 그 나라가 ‘나’와 ‘너’의 만남 안에서
발견된다는 말씀일 것입니다.
그리고 하느님 나라가 그 안에 있다 했으니
나와 너의 마음 안에 분명 하느님이 있을 겁니다.
나의 그것을 드러내고,
너의 그것을 믿어주면서,
그렇게 하느님 나라가 올 것입니다.
오늘 유난히도,
너의 하느님 마음을 믿어주고 싶습니다.
불필요한 미움과 오해 따윈 모두 잊은 채.
아울러 모든 수험생을 위해
잠시 시간을 내어 주모경을 바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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