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15,1] 세리들과 죄인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가까이 모여들고 있었다
2024. 11. 7. 08:23ㆍ말씀묵상/말씀씨앗
2024. 11. 7
연중 제31주간 목요일
죄가 뭘까 묵상해 보니 결국
‘두려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죄란 신학적으로
‘하느님으로부터 분리된 상태’입니다.
그렇게 되면 하느님 없이 살게 되고,
그래서 다양한 잘못을 저지릅니다.
그러나 이 상태가 우리에게 주는 더 큰 슬픔은
‘두려움’에 빠지는 것입니다.
늘 불안하여 자신이 없고
그래서 용기 내지 못합니다.
죄란 나쁜 일을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더 큰 일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스스로 소멸시키는 데에 이릅니다.
나를 작은 그릇에 담아 두는 것입니다.
공자는 그래서
‘덕이 있는 자는 그릇이 아니다(君子不器)’라고
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두 부류의 인간이 등장합니다.
죄인이지만 예수님께 가까이 모여든 사람들과
그것을 바라보며 예수님을 비난하는 사람입니다.
구제 받을 수 없는 죄인은
사람들로부터 죄인이라 여겨진 사람이 아니라
예수님의 초대에 함께 하지 않는 사람,
그래서 두려움 속에 사는 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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