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 2,5]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지니셨던 바로 그 마음을 여러분 안에 간직하십시오

2024. 11. 5. 08:42말씀묵상/말씀씨앗

2024. 11. 5
연중 제31주간 화요일


바오로 사도는 예수님의 마음을
간직할 것을 주문하면서
예수님의 낮아짐과 겸손을 말합니다.
그 마음을 지니는 가장 큰 특징이
낮아짐이기 때문입니다.

바쁘게 시간을 보내다 갑자기
정신을 차릴 때가 있습니다.
일종의 정신집중이기도 하고
기도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의 마음이 내 안에서
빛을 내는 순간입니다.

그 마음으로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보면
부끄러울 때가 많습니다.
주체적인 마음으로 내 삶을
꾸려가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많은 경우 습관적인 이끌림에 따라
기계적으로 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마치 ‘으르렁 대는 사자처럼
먹이를 찾아 돌아다니고’있는 것입니다.

더 돋보이기 위해서, 더 많이 가지기 위해서,
혹은 단순한 유희를 위해서
마음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기도는 그런 마음을 되돌리는 순간입니다.

나를 낮추어 하느님이 원하시는 마음을 찾는 것,
예수님의 마음을 간직하는 것,
겸손으로 무장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