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11,30] 요나가 니네베 사람들에게 표징이 된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이 세대 사람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2024. 10. 14. 08:14ㆍ말씀묵상/말씀씨앗
2024. 10. 14
연중 제28주간 월요일
오늘 아침 문득 하늘을 올려다 보았습니다.
기러기떼가 무리지어 날고 있었습니다.
어김없는 자연의 운행을 보며
중용의 한 구절이 떠올랐습니다.
"鳶飛戾天魚躍於淵言其上下察也
(연비여천어약어연언기상하찰야),
솔개는 날아 하늘에 이르고
물고기는 연못에서 튀어 오르니
위 아래로 (하느님의 뜻이) 다 드러나는구나"
새들이 하늘을 날고 물고기가 튀어 오르는 장면은
놀랄 것도, 새로울 것도 없는 일처럼 보이지만
자연의 운행은 한 치의 어김도 없이
아름답게 펼쳐집니다.
그리고 시인은
이 장면을 보며 하늘을 읽어냅니다.
단순함에서 오는 통찰입니다.
오늘 예수님은
당신의 다양한 기적과 말씀을 듣고도
아무런 반응이 없는 우리들에게
요나의 표징 이외에 보여줄 것이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마음이 무뎌진 이들은 예수님의 기적에서조차
아무것도 읽어내지 못합니다.
스스로 마음을 복잡하게 만든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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