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11,13]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성령을 얼마나 더 잘 주시겠느냐?
2024. 10. 10. 08:49ㆍ말씀묵상/말씀씨앗
2024. 10. 10
연중 제27주간 목요일
저는 하느님께 자주 지혜를 청했습니다.
세상을 더 지혜롭게 만나고 살아갈 수 있길
희망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실수는 있었고,
지혜롭지 못해 일을 그르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나중에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 주시려는 지혜는
일을 잘 처리하는 지혜가 아니라
함께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지혜이며,
성공을 위한 지혜가 아니라
실패해도 받아들이는 지혜였으며,
지혜를 통해 나를 과시하는 그런 지혜가 아니라
낮아짐으로 인해 섬기고 봉사하는 지혜였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너희 가운데 어느 아버지가
아들이 생선을 청하는데,
생선 대신에 뱀을 주겠느냐?”
아버지는 우리에게 더 좋은 것을 주십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저는 생선이 아닌 뱀을 청했고,
달걀이 아닌 전갈을 청했습니다.
우리는 청할 때, 그것이 나에게 정말 유익하고
좋은 것인지를 먼저 살펴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내 영혼을 병들게 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실상
나도, 하느님도 원하지 않는 것입니다.
'말씀묵상 > 말씀씨앗' 카테고리의 다른 글
[루카 11,30] 요나가 니네베 사람들에게 표징이 된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이 세대 사람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0) | 2024.10.14 |
---|---|
[루카 11,20] 내가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0) | 2024.10.11 |
[로마 8,15] 성령의 힘으로 “아빠! 아버지!”하고 외치네 (0) | 2024.10.09 |
[루카 10,42]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0) | 2024.10.08 |
[루카 10,36] 누가 이웃이 되어 주었다고 생각하느냐? (0) | 2024.1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