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10,42]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2024. 10. 8. 08:23ㆍ말씀묵상/말씀씨앗
2024. 10. 8
연중 제27주간 화요일
마리아도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손님으로 모신 예수님을 홀로 두고,
언니와 함께 음식을 장만하고
시중을 들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래서 예수님 발치에 앉아
말동무가 되어 드렸지만
언니 혼자 부산하게 움직이는 것을 보는 것도
미안한 일입니다.
마리아는 불편하지만 예수님 앞에 앉습니다.
아침 일찍 일터로, 학교로 부산히 길을 떠나는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성체 조배실에 앉아 있을 때,
저도 비슷한 심정입니다.
세상 걱정 없이
아침부터 고요한 시간을 갖는 것이
미안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삶은 각자의 무게와 역할이 있습니다.
마리아가 좋은 몫을 택했다고 말씀하셨지만,
마르타도 그 몫을 나누어 받고 있습니다.
마리아와의 대화 내용은 전해지지 않지만
마르타와 나눈 대화는
오늘까지도 전해지기 때문입니다.
필요한 한가지란,
예수님을 우리 마음에 모시는 일입니다.
그래서 얻게 되는 효과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우리 삶에
참 주인이 생기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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