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1,21] 주님께서 주셨다가 주님께서 가져가시니, 주님의 이름은 찬미 받으소서
2024. 9. 30. 08:31ㆍ말씀묵상/말씀씨앗
2024. 9. 30 월요일
성 예로니모 사제 학자 기념일
‘어른 김장하’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봤습니다.
선생님은 진주에서 한약방을 하시며 번 돈으로
학교를 세우고, 아낌 없이 장학금을 주고,
소외된 사람을 위해 가진 것을 모두 나누며 사신
어른입니다.
선생님은 말씀하십니다.
“아픈 사람으로 인해 번 돈을 함부로 쓸 수는 없습니다”
삶은 철저히 가난했지만 마음은 누구보다 부자인 분.
세상에 자기 것은 없으며 모두 선물로 받은 것이니
아낌없이 나누는 어른이셨습니다.
우리가 가난하다 여기고 슬퍼하는 것은
물질을 ‘내 것’으로 만들지 못해 생기는 것입니다.
길지 않은 인생을 마치고 떠날 때면
아무것도 가지고 갈 수 있는 게 없습니다.
다만 지금껏 살게 해 주신 하느님을 찬미할 수 있다면,
그것보다 풍요로운 마음은 없을 것입니다.
천상병 시인의 귀천이라는 시가 떠오릅니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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