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3,30] 그분은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합니다

2024. 8. 29. 08:05말씀묵상/말씀씨앗

2024. 8. 29 목요일
성 요한 세례자의 수난 기념일


오늘은 세례자 요한이 수난과 죽임을 당한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이 말씀은 요한이 살았던 그 때에
예수님이 자신보다 더 부각되어야 한다는
말이기도 하지만 우리의 실존에 있어
그분이 나를 온전히 장악해야 함을
피력한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려면 나는 작아져야 하고
점점 사라져야 합니다.

청나라때 유명한 정치가이며 사상가인 증국번은
"군자는 부족함을 구하고, 소인은 완전함을 추구한다
(君子求缺,小人求全)"고 말하였습니다.

소인이 추구하는 완전함은
더 많이 알고 더 많이 소유하고
더 많은 능력으로 스스로를 완전케 하려는
환상입니다.

반면 참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은
더 적게 알고 더 적게 가지기를 추구합니다.
하늘의 진리가 자신을 드러낼 공간을
마음 안에 마련하기 위함입니다.

맑은 하늘이 아름다운 아침입니다.
오늘 하루, 자꾸만 커져가는
내 자존심과 욕심을 내려놓고
예수님의 사랑과 희생과 용서가
나를 채우길 기도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