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아우구스티노의 『고백록』중에서] 육체의 음식처럼 나를 네게 동화시키지 말라. 오히려 너를 내게 동화시킬 것이니라.
2024. 8. 28. 07:27ㆍ말씀묵상/말씀씨앗
2024. 8. 28 수요일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 학자 기념일
오늘은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 학자 기념일입니다.
오늘 말씀씨앗은 성인의 ‘고백록’의 한 구절을
선택했습니다.
우리는 가끔 내 변화의 일람표를 스스로 계획하고
그 계획에 도움이 될 만한 말씀과 의미를
양식으로 삼는 경우가 있습니다.
나를 성장시키기 위해 그 말씀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기억해야 합니다.
하느님과의 만남은 사랑의 행위입니다.
사랑은 스스로에게 주도권을 내어 주는 것.
나는 그분을 위해 나를 내 드리고,
그분은 나를 위해 당신을 내어 주시는 것입니다.
서로의 역할을 혼동해서는 안됩니다.
나를 위한 변화는 그분이 하시는 일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내가 그분을 이용하여
나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에
주목할 것이 아니라 그분이 나를 이용하여
무슨 일을 하시려 하는지에
마음을 기울여야 합니다.
우리는 먼저 그분의 뜻이 내 안에서 이루어지길
기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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