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카 7, 19] 당신께서 저희의 모든 죄악을 바다 깊은 곳으로 던져 주십시오

2024. 7. 23. 09:30말씀묵상/말씀씨앗

2024. 7. 23
연중 제16주간 화요일

명나라때 왕양명은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좋아하고 싫어하는 마음(好惡)은
옳고 그름(是非)을 다하는 것일 뿐이다"

하느님이 주신 마음은
옳은 것을 좋아하고 그른 것을 싫어합니다.  

우리들은 종종 내게 닥친 시련 앞에서
내 자신과 세상과 하느님을
원망하고 저주하기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시련에 더해 좌절과 슬픔에 빠져들게 됩니다.

'죄'란 다른 것이 아니라 하느님에게서 벗어나는 것.
좋아하지 말아야 할 것을 좋아하는 것입니다.

시련이 기쁜 일은 아니지만 그 때에
믿음과 희망과 사랑에 기대어 '인내'하는 것',
'옳은 것'을 '좋아하려는' 기도이며 공부입니다.

설사 시련이 사라지지 않는다 해도
적어도 나를 잃는 지경에 이르지는 않을 것입니다.

오늘 하루, 좋아하지 말아야 할 것을 좋아하여
슬픔의 악순환에 빠지게 만드는 우리의 '죄악'을
깊은 바다 저 멀리 던져 주십사
하느님께 기도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