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 6,34] 예수님께서는 배에서 내리시어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2024. 7. 21. 07:12말씀묵상/말씀씨앗

2024. 7. 21
연중 제16주일(농민 주일)


측은히 여기는 마음.
예수님의 인류 구원은 바로 이 마음에서
나왔습니다.

그분이 인류의 구세주라는 고백은 우리로 하여금
예수님의 위대함에 생각을 집중케 하지만,
중요한 것은 오늘 복음에서처럼
제자들도 측은히 여기시고
군중들도 안타깝게 여기시는 마음입니다.
그 마음이 확장되어 당신을
온전히 내어 주신 것입니다.
마더 데레사와 관련한 유명한 일화처럼 말입니다.

수녀님의 놀라운 희생정신에 경외감을 지녔던
어느 기자가 묻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그 많은 사람을 돌보실 수 있었냐고.
그러자 수녀님은 의아하다는 듯 대답합니다.
“저는 수많은 사람을 돌본 적이 없습니다.
단지 내 앞에 있는 가련한 그 한 사람을
예수님 대하듯 했을 뿐입니다”

성체성사와 교회를 통해 우리가 만나야 하는 것은
인간에 대한 이러한 연민의 정입니다.
그 마음을 잃지 않을 때,
우리는 예수님과 같은 마음으로
그분과 함께 하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