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페 5,1] 하느님을 본받는 사람이 되십시오
2024. 6. 25. 07:23ㆍ말씀묵상/말씀씨앗
2024. 6. 25 화요일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동료의 고민을 들어줄 때가 있습니다.
이야기를 듣다보면
그 친구의 잘못도 간파하게 됩니다.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척 하면서
그 동료의 부족한 부분을 짚어줍니다.
이야기를 마치고 돌아서면 후회가 됩니다.
그냥 잘 들어주고 위로해 줄 걸 하는 생각 때문입니다.
나도 내가 부족한 부분을 알고 있지만
잘 고쳐지지 않습니다.
상대방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나는
너의 문제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고,
그러니 그것을 고쳐야 한다는 식의
훈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후회를 하는 이유는 예수님 때문입니다.
그분은 우리의 잘못을 하나하나 캐내어
혼내시고 벌하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돌아가신 것입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변화하도록 기다리십니다. 지금까지도.
용서입니다.
누군가를 가르쳐서 변화되길 강요할 것인가,
아니면 사랑으로 위로하여
스스로 변하도록 기다릴 것인가.
하느님을 본받는 것은
그분의 용서를 본받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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