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5,20]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2024. 6. 13. 07:49말씀묵상/말씀씨앗

2024. 6. 13 목요일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사제 학자 기념일

'염화미소(拈花微笑)'.
석가모니가 연꽃을 들어 대중에게 보였을 때
그의 애제자 마하가섭만이 그 뜻을 깨달아
미소를 지었다는 의미입니다.
눈앞에 보이는 것 너머에 존재하는
부처의 자비를 깨달으라는 말입니다.

어제 예수님께서는
'율법을 완성하시기 위해 오셨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율법이란 '종교'를 유지하기 위한 법률이 아니라
인간에 대한 하느님 사랑의 표현입니다.

율법의 완성은 그 조문들의
문자적 해석과 형식적 이행에 있지 않고
그 안에 담긴 그 분의 마음을
깨닫고 실천하는데 있습니다.

바리사이들은 율법에 담긴 하느님 사랑을 잃어버렸고,
율법을 자신들을 들어 높이기 위한
도구로 삼아 버렸습니다.

우리가 그들의 의로움을 능가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그분의 계명들을 지키는 것이
나를 들어 높이기 위한 것인가 아니면
하느님을 찬미하기 위한 것인가를 살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