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5,17] 나는 율법서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2024. 6. 12. 06:25ㆍ말씀묵상/말씀씨앗
2024. 6. 11
연중 제10주간 수요일
많은 교우분들이 고해실에 들어와서
제일 먼저 하는 고백은
‘주일을 궐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왜 ‘죄라고 생각하시냐’ 물으면,
의무인데 어겼으므로 죄라고
이야기 하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주일을 거룩히 지내는 것의 정신이 무엇인지
살피지 않고 그것을 단지 의무로만 생각할 때,
그것은 무거운 짐이 되어
오히려 하느님을 멀리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그래서 반복적으로 주일을 궐하게 됩니다.
지켜야 할 의무나 규칙들은
우리를 죄인으로 만들기 위해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의 사랑을 증거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이제부터라도 주일을 궐했다면
‘하느님과 더 가까워질 기회를 제가 저버렸습니다’라고
고백하는 것이
하느님을 위해서도,
또 본인을 위해서도 더 유익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율법을 완성하셨다라고 말씀하신 것은
율법의 의무가 아니라 율법의 정신인
사랑을 완성하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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