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베드로 3,13.15] 우리는 의로움이 깃든 새 하늘과 새 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2024. 6. 4. 07:48말씀묵상/말씀씨앗

2024. 6. 4 연중 제9주간 화요일

우리는 의로움이 깃든 새 하늘과 새 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참고 기다리시는 것을
구원의 기회로 생각하십시오
(2베드로 3,13.15)


순례자의 길을 걷고 있는 신앙인의 삶은
‘기다림’의 연속입니다.

대림 시기에는 성탄을 기다리고
사순시기에는 부활을 기다리며
연중 시기중에도 하느님 나라를 기다립니다.

이 기다림은 일방적이지 않습니다.
우리가 ‘새 하늘 새 땅’을 기다리는 동안
주님께서는 우리가 변화되고 회개하도록
‘기다리십니다’.

우리의 기다림은 희망이고
주님의 기다림은 사랑입니다.

우리의 희망과 그분의 사랑이 만나는 것이 바로
신앙입니다.
이러한 기다림은 이웃에게도 이어집니다.

예전에 은사 신부님께서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은 그 사람의 미래까지 사랑하는 것’
이라는 말씀을 해 주신 적이 있습니다.

현재의 부족한 점만 볼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하느님 안에서 변화될 것을
기다려 주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기다림은
‘나의 시간’이 아니라
‘하느님의 시간’에 대한
믿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