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25,8] 주님은 어질고 바르시니, 죄인들에게도 길을 가르치신다

2024. 6. 6. 08:21말씀묵상/말씀씨앗

2024. 6. 6
연중 제9주간 목요일

하느님은 보이지 않아서 안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보려 하지 않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지도 모릅니다.

하느님께서 당신이 어떻게 우리를
구원하고 싶으신지 감추시지 않았습니다.

2000년 전,
밝은 대낮에 모든 것이 드러나듯이,
그분은 당신을 온전히 보여주셨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자신들 앞에 생생히 펼쳐진
구원의 장면을 마주하고도
‘길’이 어딘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하느님이 보여주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들이 보고 싶지 않았으므로
그들에게 하느님은
감춰진 존재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알아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조차,
그분은 감춘 적이 없고,
죄인인 우리에게 당신의 사랑을
보여주시지 않은 적이 없습니다.

하느님은 지금도 계속해서 세상 창조물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을 통해,
교회를 통해 당신을 드러내시는데도
하느님이 어디 계시냐고 묻습니다.

죄인에게 길을 가르쳐 주지 않은 것이 아니라
알아보지 못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