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4, 30] 예수님은 그들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가셨다.

2024. 3. 11. 01:41말씀묵상/말씀씨앗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는 기적이 일어날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이고

또 하나는 모든 것이 기적인데 알아보지 못하는

완고함입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인간의 선입견과 그 틈사이에 피어나는

하느님 신비를 보여줍니다.

나병을 고쳐 달라고 청하는 아람임금의 요청에

이스라엘 임금은 그들이 이스라엘을 공격하려나 보다고

두려워합니다.

 

그러자 엘리사는 나아만을 자기에게 보내시라며

문제를 간단히 해결합니다.

엘리사는 나아만에게 요르단강에서

몸을 일곱 번 씻으라고 하자

나병을 고치는 것이 그렇게 간단하냐며

말을 듣지 않습니다.

 

그러나 부하들의 권유로 엘리사의 말대로 하자

몸이 깨끗이 치유됩니다.

복음에서는 나자렛에서 특별한 것이

나올 수 없다던 그들의 선입견을 깨고

메시아가 우리에게 나타나십니다.

 

우리 삶에 늘 개입하시는

하느님의 신비를 가로막거나

알아보지 못하게 하는 선입견은 없는지

살펴보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