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 10, 29]누구든지 나 때문에, 또 복음 때문에, 집이나 형제나 자매...토지를 버린 사람은..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다.

2024. 5. 28. 07:23말씀묵상/말씀씨앗

2024. 5. 28  화요일

예수님의 이 말씀에서
버리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제 복음에서 부자 청년은
‘버리는 것’에 시선을 두었고,
그래서 떠나갑니다.

오늘 복음 첫머리에 베드로도
‘보시다시피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고 대답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듣고 싶은 말씀은
‘버렸다’는 자기 자랑이 아니라,
‘나 때문에’라는 고백이었습니다.

그분이 우리를 사랑하였듯이
우리도 그분이 행한 ‘사랑 때문에’
무언가를 하는 것이 더 중요했던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부족하지만
그분이 보여주신 ‘사랑 때문에’
나를 낮추고, 희생하고, 봉사하고, 나눕니다.
그리고 이웃이 보여준 사랑 때문에
나도 물들어 갑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바란 것은
대단히 유능한 복음 선포자가 되어야한다거나
우리들의 노력으로 유토피아적인
세상을 만들라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