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23,11]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2024. 3. 11. 01:19말씀묵상/말씀씨앗

교우분들은 사제들에게 ‘성인 사제 되시라’고 인사합니다.

예전에는 그 인사가 하나의 덕담이지 실현 가능한 일이라 여기지 않았습니다.

 

‘성인’이란 너무나 대단한 존재여서

‘나 같은 사람이 어찌 감히’라는 생각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성인을 지향하지 않는 사제직이란게 있기는 한걸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사제직이란 적당히 직무에 임하는 직업일 뿐이며 그런 사제직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섬김을 사는 신앙인의 이름도 마찬가지입니다.

섬김은 단순한 친절이나 일회적 봉사가 아니라 꽤나 많은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는 일입니다.

 

상대방에 대한 깊은 이해와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며

제때에 필요한 것을 주어야 하는, 한마디로 섬김은 사랑하는 일입니다.

 

이러한 삶 외에 또 다른 신앙인의 삶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성인사제가 되는 것 말고 다른 사제직이란 없는 것과 같습니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우리의 이름은 그것을 의미합니다.

함께 용기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