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3,18]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다

2024. 4. 18. 21:20말씀묵상/말씀씨앗

2024. 4. 10 수요일 

 

가끔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들으면 

몸 둘 바를 모를 때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그리고 하느님은 

내 속 마음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칭찬이 과분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착각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나와 하느님 둘 다 내 깊은 속마음을 알고 계시지만

그것을 들여다보고 판단하여

죄를 묻는 것은 ‘내 자신’이었지

하느님은 아닌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양심을 주신 것은

어떤 것이 옳고 좋은 것인지를 알아

하느님의 ‘빛’안으로 나아가게 함이지

나를 단죄하여

마음의 고통을 주시려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들을 믿는다는 것은

‘하느님께서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 주신’

그 사랑을 믿는 것입니다.

 

그 약속을 믿지 않을 때,

우리는 스스로를 심판하여

끊임없이 자신을 감추게 됩니다.

 

그것이 내 자신이 나에게 내린

가혹한 심판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