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4,32] 신자들의 공동체는아무도 자기 소유를 자기 것이라 하지 않았다
2024. 4. 18. 21:14ㆍ말씀묵상/말씀씨앗
2024. 4. 9 화요일
군자는 생을 마감하지만,
소인은 그저 죽을 뿐(君子曰終,小人曰死).
인생을 진지하게 여기고 산 사람은
시작이 있어 마침이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그저 정처 없이 살다
목숨을 잃는 것이라는 예기(禮記)의 이야기입니다.
시작과 마침이 있다는 것은
거기에 진실이 있음을 아는 것입니다.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되돌아가는 인생입니다.
그러니 물질을 탐하지 않고
아름다움과 가치를 추구합니다.
아래의 것을 추구하지 않고
위의 것을 추구합니다.
손을 벌려 베푸는 부유한 마음을 지닙니다.
사도행전의 이 말씀은
참 인생을 스승 예수에게서 배운
첫 공동체의 이야기입니다.
그들이 깨달은 것은
오늘 요한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위로부터 태어남'입니다.
빈손으로 태어남을 알아
빈손으로 돌아가도록 살아낸 것입니다.
내 손에 쥐고 있는 것은 무엇이며
또 쥐고 있지 않다하여 슬퍼하는 내 삶은
과연 아름다운지 생각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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