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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 26,22] 주님, 저는 아니겠지요?

2026. 4. 1. 09:58말씀묵상/말씀씨앗

2026.4.1
성주간 수요일


우리는 미사시간에 매번 가슴을 치며
‘제 탓이오’라고 고백합니다.
하지만 일상에서는 자기 탓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런 저런 핑계를 댑니다.

내가 이렇게 된 건
나를 그렇게 나아 준 부모님 탓이고,
일등만 기억하는 몹쓸 놈의 세상 탓이지.
내가 너를 미워한 건 내가 잘못해서가 아니라
네가 먼저 못되게 굴었기 때문이야.

오늘 제자들은 당신을 팔아넘길 자가 있다는
예수님의 말씀에 저마다
“주님, 저는 아니겠지요?”라고 묻습니다.
팔아넘길 자가 누구든 나만 아니면 된다는
질문처럼 여겨집니다.

책임 있는 사람이라면 설사 배반하는 한이 있어도
어제의 베드로처럼
‘주님 저는 절대 그러지 않을 겁니다’라고
했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팔아넘긴 사람이
유다인 건 맞습니다만 제자들은 도망갔고,
그들은 예수님을 팔아넘긴 사람이
내가 아니었다는 사실로 비겁한 자신을
위로하고 있지는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제자들의 그 모습이
오늘의 나일 수 있음도 기억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