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12,7] 이 여자를 그냥 놔두어라
2026. 3. 30. 09:01ㆍ말씀묵상/말씀씨앗
2026.3.30
성주간 월요일
라자로의 여동생 마리아는
예수님 발치에 앉아 비싼 나르드 향유를
예수님 발에 붓고 자기 머리카락으로
그 분의 발을 닦아 드립니다.
비싼 나르드 향유보다 눈에 띄는 것은
낮은 자세로 머리카락을 풀어 내린
한 여인의 모습입니다.
모든 것이 일순간 정지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수군거림이
이 고요한 울림을 깨뜨립니다.
유다는 심지어 삼백 데나리온(300일의 일당)에
해당되는 향유를 붓는 대신 그 돈으로
가난한 이들을 돌봐야 하지 않느냐는
불평을 합니다. 꽤나 합리적인 말처럼 들립니다.
예수님은 그러지 않으셨지만 저는
그런 유다에게 따져 묻습니다.
그래서 너는 예수님께 무엇을 봉헌했는가?
불만과 불평, 비난. 상대방을 심판하는
그 말들은 공허합니다.
어쩌면 아무것도 하지 않은 내 자신을
책망하는 대신 상대방을 공격하여
나를 안심시키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유다에게 따져 묻던 그 화살이
다시 나에게로 되돌아옵니다.
‘그렇다면 너는 무엇을 봉헌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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