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4,43] 그 사람은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이르신 말씀을 믿고 떠나갔다
2026. 3. 16. 08:38ㆍ말씀묵상/말씀씨앗
2026.3.16
사순 제4주간 월요일
제목, 걷는 시.
“나는 걷는다
생각이 앞서지 않게
발이 닿는 만큼만
왼발, 오른발
하루가 조용히 지나가고
말들은 바람에 흩어진다
멈추지 않아도 되고
서두를 필요도 없다
피하려 해도 밤은 남아 있으니...이 속도가
지금의 나다”
민시우라는 소년 시인의 글입니다.
‘멈추지 않지만, 서두르지도 않는’
자신의 속도를 이해한 소년입니다.
오늘 왕실관리인은 예수님의 한말씀만 믿고
죽어가는 아들을 향해 걷습니다.
카나에서 카파르나움까지는 35km.
걸어서 예닐곱시간이 걸리는 거리입니다.
그런데 가는 도중 그의 종들을 만나
이런 이야기를 듣습니다.
“어제 오후 한 시에 열이 떨어졌습니다”
이미 하루가 지난 다음입니다.
그는 말씀을 믿었기 때문에
조급해 하지 않았습니다.
조급한 마음은 내가 게을렀거나,
생각이 앞서기 때문입니다.
생각이 앞서는 것은 하느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것을
믿지 못하는 마음 때문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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