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시 1,5] 네가 어디에서 추락했는지 생각해 내어 회개하고, 처음에 하던 일들을 다시 하여라
2024. 11. 18. 07:29ㆍ말씀묵상/말씀씨앗
2024. 11. 18
연중 제33주간 월요일
오늘 말씀씨앗은 요한묵시록의 내용입니다.
주님은 에페소 교회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하면서
‘너는 처음에 지녔던 사랑을 저버렸다’고
꾸짖으십니다.
우리의 추락은 게으름이나
사적인 욕망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하지만
이런 것들은 나중의 일입니다.
근원적인 것은 처음의 사랑을
저버린 것에 있습니다.
주님은 에페소가
‘인내심이 있어서, 지치는 일이 없었다’고
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내심과 지치지 않는 열정.
참으로 아름다운 덕목이지만
때론 이러한 우리의 노고도
게으름이나 욕망만큼이나 맹목적이고
자기 기만적일 때가 있습니다.
그 인내와 열정에 사랑이 빠지게 될 때,
우리의 열정은 댓가를 바라게 되고
노력에 비한 반응이 냉담할 때
쉽게 실망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나는 이렇게 애썼는데
왜 나를 알아주지 않느냐며
미워하는 마음을 품게 됩니다.
우리의 추락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되새겨 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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