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페 6,7] 사람이 아니라 주님을 섬기는 것처럼 기쁘게 섬기십시오

2024. 10. 30. 09:07말씀묵상/말씀씨앗

2024. 10. 30
연중 제30주간 수요일

예화 하나가 떠오릅니다.
어느 수도원이 서로간의 질투와 다툼으로
공동체가 분열되었습니다.
원장 수사님은 공동체가 다시 일치되도록
하느님께 정성들여 기도했습니다.
그 마음이 갸륵했는지 예수님이 나타나
원장 수사님께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희 형제 가운데 한명의 모습으로
공동체를 방문하겠다”

이 소식을 공동체에 전했습니다.
수사님들은 그 때부터 태도가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미워했던 형제의 모습으로
예수님이 오실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그렇게 서로를 예수님 대하듯
섬기기 시작했습니다.
공동체의 분열은 사라졌고 이전보다 훨씬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동체가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예수님께서 어떤 이의 모습으로 오셨는지
알 수 없지만 그 공동체에 예수님께서 방문하신 것은
틀림없는 일인 것 같습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는 ‘주님을 섬기듯’
서로를 섬기라고 이야기합니다.
주님을 섬기는 일은 결국
사람을 섬기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