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13,19] 겨자씨는 자라서 나무가 되어 하늘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였다.
2024. 10. 29. 08:08ㆍ말씀묵상/말씀씨앗
2024. 10. 29
연중 제30주간 화요일
겨자씨가 큰 나무가 된 것은
겨자씨만의 공로는 아닙니다.
거기에는 흙이 있었고, 물이 있었으며,
태양이 있었고, 달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긴 세월이 있었으며 무엇보다
하느님의 사랑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작은 겨자씨가 스스로 몸을 부풀려
큰 나무로 변하는 마술이 아니라
셀 수 없이 많은 존재들이 함께한 역사입니다.
큰 나무라는 이름도,
새들이 깃들 수 있기 때문에 얻은 것입니다.
아무것도 머물 수 없는 나무라면
그 크기가 뭐 그리 대수겠습니까.
“하느님 나라는 무엇과 같을까?”
예수님의 질문입니다.
저는 지난주일 검암공동체라는
큰 나무 그늘에 머물게 되었음에 감사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씨앗을 뿌렸고
37년이라는 세월동안 기쁨과 슬픔 가운데에서도
하느님을 희망하는 사람들의 사랑으로,
어느 덧 누군가 그 가지에 모여들만큼 성장한
아름드리 나무를 만났습니다.
그래서 더욱 감사한 마음으로
하느님을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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