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12,40]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

2024. 10. 23. 10:08말씀묵상/말씀씨앗

2024.10.23
연중 제29주간 수요일


박사 논문을 쓰는 중에는 논문만 마무리 되면
새로운 세상이 올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논문을 끝내고 학위가 결정되던 날,
세상은 어제와 그대로였습니다.
그리고 고국에 다시 돌아오니, 논문 못지않게
신경 써야 할 일들이 계속 생겼습니다.

중요한 것은 목표의 성취가 아니라
매일매일의 애씀과 정성이라는
삶의 ‘태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의 종말이 언제 일어날지
말씀하시지 않으십니다.
우리의 마음을 복잡하게 하려고
그러신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 나라를 기다리며 하루하루
성실히 살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완성은
어느 한 시점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부단히 애쓰는 전 과정에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오늘 말씀은
단 하루도 소중하지 않은 날이 없음을 알려줍니다.
동시에 매일 매일이 새로운 기회임도
아울러 전해주고 있습니다.

오늘도 소중한 하루가 주어졌고,
새로운 기회가 부여되었음을 기억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