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11,20] 예수님께서 당신이 기적을 가장 많이 일으키신 고을들을 꾸짖기 시작하셨다. 그들이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2024. 7. 16. 07:17말씀묵상/말씀씨앗

2024. 7. 16
연중 제15주간 화요일


회개와 용서는 늘 함께 합니다.
일흔 일곱 번이라도 용서하라는 예수님의 명령에서
우리보다 앞서 무한히 용서하신
하느님의 자비를 만납니다.
그리고 그 무한한 자비는
인간의 계속된 넘어짐과 회개를 전제합니다.

반복되는 인간의 죄악과 회개,
그리고 그에 대한 무한한 하느님의 용서.
이것이 우리의 삶이 비록 부조리함에도,
결국 다시 일어나
끝끝내 살아내게 하는 원동력입니다.

이러한 회개와 용서의 희망을 포기해 버린다면,
예수님의 수많은 기적도 인간의 ‘삶’에
아무런 의미를 제공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결국, 혼돈의 어두운 과거만이
다시 반복될 뿐입니다.

회개하지 않은 코라진과 벳사이다에 대한
예수님의 꾸짖음은
일어설 용기를 잃어버려 삶이 멈춰버린,
인간에 대한 슬픔과 연민인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