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9,2] 용기를 내어라. 너는 죄를 용서 받았다

2024. 7. 4. 07:24말씀묵상/말씀씨앗

2024. 7. 4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구약 시대에는 개인의 고통, 질병이
그 사람의 죄 때문이라 여겼습니다.
겪고 있는 고통으로도 충분히 아픈데,
그것이 나의 잘못으로 말미암은 것이라니.
아픔이 배가됩니다.

이런 생각은 우리의 마음속에
잔존하고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슬픔과 고난에 허우적거릴 때,
우리들은 고통에 집중하게 되고,
아픔에 더해 이 모든 것이
나의 부주의나 부족함 때문이라며 자책합니다.
자신을 어둠속으로 더 깊이 몰아넣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병자들을 마주 할 때,
먼저 ‘죄의 용서’를 말씀하십니다.
이 용서는 고통에 죄책감이 더해져,
깊은 어둠에 빠지고 있는
인간에 대한 연민이며 위로입니다.

그것이 예수님의 용서가 지닌 첫번째 의미입니다.
‘먼저 죄책감이라는 어둠에서 빠져 나오거라’.
이어서 고통스런 질병도 치유해 주십니다.

우리도 누군가를 판단하기에 앞서
그사람에 대한 연민의 마음을 지닐때
예수님의 용서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