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16, 20]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2024. 5. 9. 08:18ㆍ말씀묵상/말씀씨앗
2024. 5. 9. 목요일
테루툴리아누스는 그의 저서
『그리스도의 육신론』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하느님의 아들이 죽으셨다는 사실은
어리석은 일이기 때문에 믿을 만한 일이다”
예수님의 죽음은
인간에게는 어리석음이었습니다.
제자들도 그것을 실패로 보았으니까요.
그것이 어리석었으므로
하느님의 인간 사랑은 진심이었습니다.
사랑은 원래 어리석은 것입니다.
만일 창조주 하느님의 구원사건이
어리석어 보이는 구체적 현실의 아픔을
거치지 않고 일어났다면
믿을 수 없는 허황된 교리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부활은 언제나
우리의 현실에서 일어나는 슬픔들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오늘
‘근심’이 사라지고 ‘기쁨’을 얻을 것이라고
말씀하시지 않고
‘근심’이 ‘기쁨’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근심과 떨어진 기쁨이란 없으며,
죽음과 떨어진 부활도 없습니다.
모진 현실의 어려움은 슬픈 일이지만,
부활과 구원은
그 현실로 인해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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