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8)
-
[마태 5,3]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2024. 6. 10 연중 제10주간 월요일 몇 일 전 한국 축구대표팀이 싱가포르에게 7:0 대승을 거뒀습니다. 그런데 경기 뒤 싱가포르 감독의 인터뷰 내용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가 비록 큰 점수차로 한국에 패배했지만 웃음을 머금을 수 있었던 이유는 명확합니다. 보통의 팀들은 점수 차이가 나고 승리가 확정된 이후에는 플레이를 대충하곤 합니다. . 하지만 한국은 승리가 확정된 이후에도 우리를 상대로 겸손한 자세로 최선을 다해주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홈관중들은 그러한 플레이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한국이 대충 경기를 뛰면서 승리를 가져갔다면 매우 절망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한국은 우리를 상대로 최선을 다하였고, 거기서 실력 차이를 체감했을 때는 절망보다는 웃음이 났던 것입니다” 겸손한 마음, 가난한 ..
2024.06.10 -
[야고보 4,15] “주님이 원하시면 우리가 살아서 이런저런 일을 할 것이다”하고 말해야 합니다
2024. 5. 22 수요일 야고보서에서는 오늘, 인생이란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져 버리는 한 줄기 연기에 불과하다고 말합니다. 내가 어떤 일을 할지, 또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기에 앞서 내 인생이 하느님 손에 달렸음을 자각하라는 이야기입니다. “허락된 삶에 대한 자각” 이것을 깊이 깨닫고 있는 사람이 바로 ‘ 마음이 가난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주님이 원하시면 이런 저런 일을 해 보겠습니다’라고 겸손되이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살아 있음’의 뿌리가 하느님께 있음을 알고 있으니 자신이 얻은 노력의 열매들도 모두 하느님께 돌려 드리게 됩니다. 거저 얻은 인생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 읽을 화답송에 나오는 마태오 복음에서 예수님은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2024.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