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4,18] 아브라함은 희망이 없어도 희망하였습니다.

2024. 4. 3. 21:08말씀묵상/말씀씨앗

기대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은 상황에서도

 '희망'하는 아브라함은, 그래서 '믿음의 선조'입니다. 

오직 하느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고향을 떠난 아브람. 

그러려면 먼저 자신의 생각과 두려움을 

내려놓아야 했습니다. 

그래야 '믿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희망(希望)이란 글자가 그렇습니다. 

희(希)는 '바라다'라는 뜻 외에 '드물다'라는 뜻도 있습니다. 

참으로 희망하려면 자신의 생각이 '드물어야' 합니다. 

 

자기 생각이 많을수록 하느님의 자리가 

좁아지게 되고 쉽게 좌절하여 희망을 

잃어버리기 때문입니다. 

내가 설계하고 계획한 것은 목표이지 

희망은 아닙니다. 

 

이 시대, 혹은 나의 상황에 희망이 없다 해도 

여전히 희망함으로써 우리의 '믿음'을 

증거 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추신) 오늘은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입니다. 

요셉 세례명을 지니신 모든 분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아울러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