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8,3]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2024. 6. 28. 10:17말씀묵상/말씀씨앗


2024. 6. 28 금요일
성 이레네오 주교 학자 순교자 기념일


산상설교를 마치신 예수님께서
산에서 내려와 나병 환자를 고쳐 주십니다.
하고자 하시면 못할 일이 없는 예수님.

그런 생각을 합니다.
저희에게도 ‘하고자 하셔서’
우리의 질병과 가난을 치유해 주시면
얼마나 좋을까.
왜 그 때는 그렇게 하시고
지금 나에게는 그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는가.

하느님은 인간에게 생명과 기쁨을 주시지만
동시에 재난과 슬픔을 허락하십니다.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하느님의 계획이
그 안에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느님의 시간’안에 있는, 하느님만이 아시는 뜻.
그래도 서운한 건 서운한 것입니다.

곰곰이 생각해 봅니다.
나병환자인 그 사람은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알았을까?
그리고 하느님의 그 사랑이
나와 인류에게 어떤 의미인지 알았을까?

짧은 인생의 치유가 더 중요할까 아니면
영생의 약속을 상징하는
부활의 약속이 더 의미있을까?

어쩌면 우리는 나병환자보다 더 큰 선물을 받고도
무심한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합니다